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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만콩 이야기
늦게나마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이 쓰신 시.. 『눈만 뜨면 애기 업고 밭에 가고 소풀 베고 나무하러 가고 새끼 꼬고 밤에는 호롱불 쓰고 밥 먹고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하고 사랑받을 시간이 없더라』 『어머니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 오 남매 키우시느라 좋은 옷 한번 못 입으시고 좋은 음식 먹어도 어머니 생각 눈물이 앞을 가려 필을 놓았다』 「나한테 태어나서 고생이 많았지 돈이 없으니까 집도 못 사주니까 다른 데 마음 쓰느냐고 너를 엄청 많이 때렸다 화풀이해서 미안하다 엄마는 엄마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서해다오 저 세상에서는 부자로 만나자 사랑한다 또 이 말밖에 줄것이 없다』
당신이 품고 있는 증오는 가슴속의 죽지 않은 석탄 덩어리라서 다른 누구보다 당신 스스로에게 더 치명적이다. - 라와나 블랙웰 -
외딴 시골에 한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아무런 걱정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도 잘 자라준 아들이 늘 대견스러웠다. 아들 역시 그런 어머니에게 효를 다했다. 그들은 남부러울 게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사랑에 빠졌다. 아들이 사랑한 여자는 정말 아름다웠다.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줄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들의 사랑이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아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오늘 당신 어머니의 심장을 가져올 수 있나요?" 아들은 갈등했다.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려면 어머니를 죽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등도 잠시 사랑에 눈이 먼 아들은 곤히 잠든 어머니의 가슴에 칼을 대고 심장을 도려내고 말았다.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