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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가는 길 하나님의교회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ㅡ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ㅡ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ㅡ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ㅡ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ㅡ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정지용 시인 '향수' -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짙어지는것같습니다.

고향에 사랑하는 가족을 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저 또한 2018년을 맞이하며 하늘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진듯합니다.

그래도 하늘고향으로 가는 길 하나님의교회를 만나

벅찬 기대와 소망으로 그 날을 기다릴 수있어 감사합니다.

2018년 한해도 하나님의교회와 함께 한다면 그리운 하늘고향과

한층 더 가까워지겠지요